- 언론매체 입사 선호도 방송사가 월등히 높아… KBS 입사 희망자수 1위 - 선호 이유…‘근무 여건 및 대우가 좋아서’, 중요 고려사항…‘사회적 평판 및 영향력’ 언론사에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신문사 보다는 방송사를, 방송사 중에서 KBS 입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디어잡(www.mediajob.co.kr)과 채용포털 커리어가 최근 연세대학교에서 실시한 ‘2005년 언론 방송사 채용동향 및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언론사 입사 선호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 364명 중 87.0%가 신문사 보다 방송사 입사를 원했으며, 방송사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 중 66.9%가 KBS를 입사 1순위로 지목했다. 대학생들은 언론사 입사에 있어 ‘사회적 평판 및 영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입사하고 싶은 이유는 ‘근무여건 및 대우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 항목별 결과에 따르면 언론사 입사시 희망 직종은 PD(29.2%), 방송국 기자(24.1%), 아나운서 리포터(22.7%), 신문사 기자(13.0%)의 순으로 방송계 언론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 입사를 희망하는 매체의 종류로는 방송사가 87.0%(307명), 신문사가 13.0%(46명)로, 영상매체에 익숙한 현 대학생들의 기호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방송사 입사를 희망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KBS가 46.9%로 가장 많았으며, MBC가 39.7%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SBS(8.1%), YTN(2.9%), EBS(1.3%)의 순이었다. 특기할 점은 상기 두 항목에서 1순위부터 3순위까지를 더하면 방송사간 선호 격차가 다소 달라진다는 것이다. KBS 295명, MBC 285명, SBS 208명, YTN 93명, 기독교방송 17명, EBS 11명으로 순서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1순위는 KBS를 택했지만 2~3순위에선 MBC와 SBS를 희망하는 응답자들이 많아 3개 방송사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답변한 언론사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근무여건 및 대우가 좋아서’가 24.6%로 가장 많았으며, ‘언론사 논조가 좋아서’ 18.7%, ‘평소 자주 보는 매체라서’ 17.6%, ‘나의 역량을 잘 펼칠 수 있는 곳이라서’ 16.1%, ‘’사회적인 평판이 좋아서’ 15.0%, 기타 7.9%의 순으로 답했다. ▲ 언론사 입사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을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 37.1%가 ‘사회적 평판 및 영향력’을 꼽았다. 이어 ‘자신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라는 대답도 29.2%에 달했고, ‘언론사의 논조 및 성향’ 16.4%, ‘언론사의 성장 비전’ 11.9%의 순이었다. 반면, ‘재정 및 경영충실도’와 기타는 각각 3.4%와 2.0%에 불과했다. ▲ 현재 언론사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2명 중 1명은 ‘학과공부/자격증/어학공부’라고 응답했다. ‘언론사 스터디’라고 답한 응답자가 19.9%, ‘관련 아카데미 및 학원 수강’ 10.2%, ‘학생기자/인턴기자 활동’이 7.6%로 그 뒤를 이었다. ▲ 언론사 입사를 위한 예상 준비기간은 ‘6개월~1년’이 43.6%로 가장 많았고, ‘1년~1년 6개월’이 28.0%, ‘1년 6개월~2년”이라는 응답자도 17.8%에 달했다. 대부분의 언론사 취업 희망생들은 준비기간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까지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언론사 입사를 위한 예상 지출비용으로는 응답자 중 35.7%가 ‘100만원~300만원’이라고 답했으며, ‘50만원~100만원’ 21.8%, ‘300만원~500만원’이라는 응답자가 20.7%였다. 이어 ‘50만원 미만’ 12.5%, ‘500만원~700만원’ 6.5%, ‘700만원 이상’ 2.8%로 조사됐다. ▲ 우리나라 언론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가 61.3%로 과반수의 응답자가 언론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태도였으나, ‘일부 퇴보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도 31.3%에 달해 각 매체별 진퇴의 양상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 마지막으로 향후 퇴보가 예상되는 매체의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7.3%가 오프라인 신문이라고 대답했고, 반대로 향후 발전이 예상되는 매체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5%가 이동멀티미디어 방송(DMB), 17.3%가 온라인 신문이라고 대답해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뉴미디어 언론매체의 오프라인 신문 대체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 영향력이나 대우, 보수 등에서 조건이 좋은 방송사를 선호하는 것은 비단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경력직에서도 최근의 추세”라며, “특히 영상매체에 민감하고 집중하는 언론사 취업준비 대학생들의 방송사 입사 선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