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민간 고용서비스 인증제 시행
[연합뉴스 2007-02-02 11:00]
허위구인.성매매알선 소개소 신고 포상
- 민간고용지원서비스 활성화 방안 -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가 질 높은 민간 고용서비스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이 분야 우수 업체에 대한 인증제를 실시한다.
또 취약계층 취업지원 사업의 민간 위탁을 늘리는 등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불법 직업소개 신고 포상제도도 도입한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간고용지원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직업소개.직업정보제공.인재파견 등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업체를 평가, 올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우수업체 인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직업소개 및 직업정보 제공업에 대한 인증 지표는 이미 작년에 개발을 마쳤고, 인증 심사는 노사정 및 민간으로 구성된 인증위원회가 맡게 된다. 인증된 우수 업체는 고용부문 민간협력 사업 참여시 지도.단속 완화 등의 우대를 받는다.
또 정부는 작년 11월 노동부와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7개 민간업체의 고용정보를 모아 구축한 일자리정보 허브시스템 '잡-넷(Job-net)'에 과기부.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전문직종 정보 제공업체 '미디어잡', '건설워커' 등의 정보를 추가하고, 1만3천여명에 달하는 직업소개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지식 및 직업윤리에 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관 네트워킹을 통한 취약계층 취업지원 강화'를 정책 목표로 고용-복지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관 공동 사업도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36억원을 들여 민간 여성인력개발센터, 자활후견기관, 사회복지관 등의 취약계층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 경력자 위주 채용과 잦은 이직 등의 고용 현실을 감안, 사업주단체 등에 대한 홍보강화를 통해 지난 2005년 12월부터 개선된 전직지원제도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올해 15억원을 투입, 대학과 민간 서비스 기관과 함께 지역별.업종별 다양한 직업(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와함께 정부는 고용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구체적 지급요건 등을 마련, 허위구인 광고나 성매매 알선 등의 불법 직업소개에 대한 신고 포상제를 실시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공공 및 민간 고용정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꼼꼼히 살피고, 오류율이 높은 기관이나 업체의 경우 향후 취업지원 민간위탁 사업 등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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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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