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정 칼럼] 면접 잘 보는 요령, 몸으로 말하라!

  

사진제공: 김효석 아카데미

요즘 ‘면접 대비 질문’이라거나 ‘면접 잘 보는 요령’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 보면 ‘입사면접 대비’, ‘대학면접 대비’ 등의 연관검색어와 함께 여러 기업의 입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볼 수가 있다.

금융, 건설, 전자, 공무원 등 업종은 다양하지만 합격수기의 공통점 중 하나는 말뿐만 아니라 몸으로 하는 이야기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몸으로 하는 이야기, 과연 어떤 것일까?

유치원생도 아는 배꼽인사

면접장에 들어가서 처음 하는 것이 바로 인사다. 바꿔 말하면 제일 먼저 점수가 매겨지는 부분이다. 여자는 양 손을 배 쪽으로 공손하게 모으고, 남자는 차렷 자세를 바르게 한 뒤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하던 대로 고개만 까딱이는 건 곤란하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기본인 인사를 잘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들어오고 나갈 때 인사하는 모습을 눈 여겨 본다고 전한다.

쩍벌남은 매력 없다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민폐를 끼치는 사람을 쩍벌남이라고 한다. 이 쩍벌남이 면접장에서는 어떨까? 긴장한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평소대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여자도 마찬가지다.

다리를 꼬고 고개는 삐딱하게 기울인 채로 습관적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앉아 있다면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다리는 가지런히 모으고 손은 무릎에 얹는 것이 좋으며 의자에 기대어 앉는 대신 허리를 펴고 몸가짐을 단정하게 한다.

쌍꺼풀 수술보단 공손한 눈빛

면접에서 직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회사의 인재상, 발전가능성 등의 질문에 대해 패기 있게 답하는 것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어떤 질문에 답을 하건 항상 눈빛만은 공손해야 한다.

질문을 받아 답을 할 때에는 면접관의 눈을 마주 보거나 미간 사이를 보는 것이 좋으며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답을 생각하며 시선이 왔다갔다 불안정하면 준비가 덜 되어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접은 여러 번 봤지만 최종 관문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면 면접 스피치 트레이닝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전문적인 면접 스피치를 코칭하는 김효석 아카데미에서는 심층 상담을 통해 취약점부터 파악한 후 시선처리에서부터 답을 하는 요령까지 전반적인 면접 스피치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정(前 아나운서, 쇼호스트, 現 김효석아카데미 부원장)]
(사진제공: 김효석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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