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28, 코리아 타임즈 경제부 2001년 4월 입사, 고려대 영문과 졸업) 


영자신문 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요즘은 어학 연수, 유학 등으로 영어 의사소통에 별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말하기와는 또 다른 능력을 요구한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글쓰기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 경험이 필수이다. 단순히 영어를 잘해서, 영어가 좋아서 영자신문 기자가 되고 싶어한다면 다른 길을 권하고 싶다. 


입사 어드바이스 나는 공채가 아니라 수시 채용으로 입사한 케이스다. 영자신문사들은 매년 공채(10명 정도)와 수시채용(1~2명, 경력직)을 통해 인력을

뽑는다. 하지만 공채가 매년 실시되는 게 아니므로 영자신문사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입사 공부를 해두어야 한다. 

수시 채용의 경우 상식 시험은 제외이며 꼭 기자가 아니었더라도 관련 분야에 경력이 있으면 인정해 준다. 


기본적인 취재는 한국의 일반적인 신문과 같은 형식이다. 단지 모든 기사가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영자신문으로는 코리아 헤럴드 (www.koreahearld.com), 코리아 타임즈 (www.koreatimes.com),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제휴한 중앙데일리(joongangdaily.joins.com) 등이 있다. 대졸 초임은 신문사별로 다르지만 약 2천~2천5백 정도. 

국제 공용어로 한국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소개하고 분석함으로써 외국인의 시각에서 보도되는 외신과는 달리 

우리의 시각으로 뉴스를 해석하고 입장을 밝힐 수 있다. 외국 사람들에겐 우리나라의 메이저 신문들보다 영자신문들이 더 유명하다는 사실! 

국경을 초월한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나중에 AP나 로이터 등 외신기자 채용시 경력으로 인정된다. 

일반 언론사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수습기자(신입)는 공채를 통해 뽑고, 경력기자는 수시 모집을 한다.

1차 필기시험 - 국문 상식평가와 영문 기사작성 시험, 영어 논술시험. 2차 면접 - 영어 자기 소개, 영어와 한국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