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를 낮추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이름 : 강종하 (25세, 남)
취업처 : MAP 프로덕션 / 부서 : 연출부
연락처 : 010-4046-8798 / rkdjh2@nate.com



나는 4년제 대학도, 그렇다고 서울에 위치해 있는 대학이 아닌 지방 3년제 전문대를 졸업했다. 그러나 내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나 지식. 기술들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성적도 좋았다. 취업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평소 꿈꿔오고 일하고 싶었던 곳에 취업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고, 그런 곳이 아닌 다른 회사에는 “규모가 작아” “월급이 적어” “근무환경이 마음에 안들어” 이러한 이유들로 머릿속에 그런 곳은 취업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러다 보니 계속 대기업, 높은 연봉을 중심으로 취업자리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구인 구직 사이트를 보아도, 취업박람회, 다른 여러 곳에서도 전공은 보지도 않고 내가 다닌 대학에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듯한 느낌만 주며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갔고, 나의 학력과 스펙들이 막상 사회에 뛰어드려고 하는 초짜에게는 너무나 초라하고 한심해보이기만 했다.
하루하루 축 쳐진 어깨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라는 것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피폐해져만 갔다. 그러던 중 전공과 관련된 알바를 하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일을 그만두는데 사람 구할 때까지 일주일 정도만 대신 해줄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7일 간 받는 돈도 아주 적었고, 집에서도 너무 멀어 꺼렸지만 친구가 너무 간곡하게 부탁하기도 하고 용돈이나 벌어볼까 하는 심정에 승낙을 하였다.
알바 첫날, 출근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터에 도착한 나는 낯 설은 환경과 처음 뵈는 직원 분들 때문에 막막하기만 하였다.

내가 할 일을 가르쳐 주시러 온 직원분도 서먹서먹한 분위기 탓에 자리를 떳다가 돌아 오셨다 를 반복하였다.
어짜피 일주일간이니까 대충 시간때우고 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래서는 시간이 멈춰 버릴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하기로 결심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모두들 식사하러 식당에 갔을 때 대표님께서 나를 직원분들게 소개시켜주셨다. 나는 이때다 싶어 그 자리에서 큰소리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식당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는 사람들이 없었다. 너무나 창피했지만 대표님과 직원분들이 크게 박수치며 환영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 시간이후로 나는 쉬는 시간이며 일하는 시간이며 다른 직원분들과 바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정말 시간이 빨리갔다.
대표님이 오셔서 내가 그날 하루한 업무를 보시고는 첫날인데 대단한 양을 잘 해주었다며 칭찬해 주셨고 왠지 모를 기쁨과 자신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여러 직원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일을 하니 내가 맡은 일도 순조롭고 퀄리티가 높은 완성물이 되었고, 내 욕심에 더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퇴근시간이 지나고서도 남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계속 하였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 일주일이 지났고, 아쉽지만 그만 하게되었다.
대표님과 직원분들도 다른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같이 일하고 싶다며 헤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을까? 대표님께 전화가 왔다. 나와 같이 일하고 싶은데 자신의 회사에는 자리가 없어서 다른 회사에 추천을 하셨다는 것이었다.
그때까지도 난 마음속으로는 큰회사, 대기업 생각뿐이었기 때문에 대표님이 제안한 회사도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를 좋게 봐준 사람이 일부러 추천해줬다는 얘기에 경력이나 쌓자는 심정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 회사는 새로 생긴 회사였다. 새 사무실에 새로 뽑은 직원들. 그 안에서 나는 전에 일주일간 일했던 노하우로 사람들 속에서 즐겁게 일을 해나갔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어떤 곳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컨텐츠가 마음에 들고 완성도도 높아 자기회사와 독점계약을 하고 싶다는 전화였다.
대표님과 나와 직원들은 상의 후 그 회사와 계약을 했다.
아주 좋은 조건의 계약이 었다. 우리 회사는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큰 규모와 회사이름을 대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회사가 되었다.
나는 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 팀을 맡고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직책이 되었다.
비록 대기업 사원도 아니지만 이 회사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온 정성을 다해서 지금은 이곳이 아닌 어떤곳에도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저의 글을 읽으신 많은 청년여러분! 자신감을 가지고 큰 꿈을 향하여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적은 월급, 좋지 않은 근무환경일지라도 많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관계를 가지고 맡은 직책에 최선을 다하면 저처럼 마인드가 변화하고 생각지도 않은 기회에 내가 즐길 수 있고 나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비록 남들보다 학벌이 딸리고, 자격증이나 외국어 등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보이는 시간이 찾아오게 되지만 나중에 좋은 자리를 잡았을 때 그런 것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