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꿈을 따라 흐른다 



이름 : 임명순

취업처 : 미디어날다 / 부서 : 연출팀 

 

 

 안녕하세요 저는 임명순이라고 합니다. 큰 업적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저의 작은 정보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제 수기의 목적은 달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취업의 계기와 취업의 방법 두 목차로 나눠 쓰도록 하겠습니다. 


#1 취업의 계기 

 저는 98년 IMF 이후로 지금까지 풍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학교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새벽에는 신문배달, 밤에는 싸우나 청소를 하였고, 방학 때는 하루종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와 용돈을 벌면서 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취업의 목표는 바로 명예였습니다. 그래서 제 적성과 능력을 떠나 앞뒤 가리지 않고, 가장 높은 곳인 행정고시에 도전하였습니다. 서울에서 3년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였으나 어려운 경제적 상황과 저의 노력부족으로 포기하였습니다. 

 3년간의 소중한 실패를 가슴에 앉고 두번째 취업의 목표를 돈으로 잡았습니다. 억대연봉을 책임진다는 보험회사에 취직하여 6개월간 빚을 떠안았고, 자존심을 짓밟히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봉이 높은 제약회사에 들어가서 2년간 근무했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일할 때는 빚은 없었으나, 적성과 전혀 맞지를 않아 스트레스와 음주로 인하여 정신과 육체가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술로 인하여 몸무게는 90kg이상 나갔고 스트레스로 혈변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고, 결국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해도 불구하고 사표를 냈습니다. 
원룸에서 혼자 몇 달을 쉬는 동안 매일같이 운동하고 독서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식단조절과 헬스로 한달 만에 10kg이상 감량하였고, 그 동안 10년간 살면서 정말 저에게 숨어있는 재능과 적성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명예와 돈을 떠나서 세번째 취업의 목표는 바로 재능과 적성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밤을 새서 일하여도 피곤하지 않는 일이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혹은 동영상을 구성 기획 편집하여 작품을 만드는 일이 그러한 일이었고, 절대 학원 수업 없이 혼자 독학으로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바로 섭렵해버리는 것도 조그만 재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공중파 방송국 본사에서 조연출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취업의 방법 

 저는 무슨 일을 하든지 넘치게 준비하는 스타일입니다. 취업을 함에 있어서도 그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은 무엇인지, 그 직업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승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비젼이 있는지 꼼꼼하게 알아봅니다. 

 이 쪽과 관련된 일을 찾던 중에 아카데미라는 곳을 다니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취업스터디 2기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SBS 김종혁 피디님과의 스터디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송계라는 곳은 어떠한 곳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미래의 비전은 어떠한지 등등 많은 궁금한 것들을 해결해 주셨고, 준비방법 등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취업스터디원과 또 다른 스터디를 소개받아 잠깐이나마 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김현주 컨설턴트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이력서를 쓰는데 많은 시간할애를 해주셨습니다. 이력서에 어필하면 좋은 내용들과 써서 감점요인이 되는 내용들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어필하면 좋은 스킬들을 컬쳐리스트의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강의비용도 15,000원으로 저렴하였고, 이후에도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강의를 통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이력서에 정말 제가 방송계에 있어서 준비가 많이 된 인재임을 강조하였고 결국 모방송 본사 제작본부 조연출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컬쳐리스트의 동영상 강의를 이용하였고, 취업스터디를 통해 이력서를 준비하였으며, 스터디의 멘토를 통하여 제가 취업하고자 하는 곳의 비젼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에필로그 

 항상 꿈의 궤도를 수정하면서, 직장을 옮겨다니면서, 저는 정말 끈기가 없는 사람일까 심각하게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집념과 승부근성과 끈기가 있다는 것을 제 자신이 더욱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보처럼 한 곳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한 곳을 정하는데 있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신중했을 뿐입니다. 이왕이면 돈을 떠나서 저의 재능을 살리면서 즐겁게 일하는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한가지 후회가 된다면 저의 재능을 찾는 일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끝마쳤어야 하지만, 그 때는 너무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바로 이룰 수는 없더라도 인생의 방향을 꿈을 향하는 쪽으로 바꿀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과 행운이 따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