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3인의 외국계기업 취업성공담 


▣로레알코리아 전현민 - 집중공략이 비결 ▣ 

로레알코리아 시판 사업부에서 유통 채널별 전략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현민씨(78년생, 남)는 처음부터 로레알만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취업 준비를 했다. 

대학 재학시절부터 로레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국제적 마케팅 컨테스트 행사인 '마케팅 어워드'를 시작으로 인턴십, 이-스트레트 챌린지 등 로레알에서 개최하는 채용 및 마케팅 관련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마케팅 어워드를 통해 마케팅 전략과 광고전략 등을 기획하는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경험했으며, 인턴십 기간에는 향수팀에서 신상품인 '글로리아'의 런치여부를 결정했다. 또한 온라인 경영전략 게임인 '로레알 이-스트레트 첼린지'에 참여해 온라인 상에서 가상의 화장품 기업을 운영하며 전반적인 기업 경영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취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로레알에서 개최하는 행사 모두에참여한지라 회사 관계자들도 이미 그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한 회사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취업은 물론 입사 후에도 많은 도움을받게 되는 것 같아요. 신입사원들이 일하는 분야는 미시적이잖아요. 로레알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일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는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평가하고, 회사생활도 체험해 보는 마케팅 및 인턴십에 참여해 볼 것을 권유했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정주원 - 계약직도 또 하나의 길▣ 

"제가 운이 좋았죠"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주원씨는 자신의 성공담에 대해 한마디로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거머쥐기까지는 매사 긍정적이고 성실한 그의 태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 1월, IMF 여파로 공채 입사가 어려웠던 시절 그는 계약직으로라도 탄탄한 기업에서 원하는 직종의 경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금융감독원에서 파견직으로 근무중인 친구를 통해 인재파견회사를 소개 받고 첫 번째 직장인 대기업에서 2년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첫 직장의 계약 기간이 끝날 무렵 또 다른 파견회사에 이력서를 등록해 두었다. 한국애질런트와의 인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그 해 11월 마케팅 계약직으로 일하라는 연락을 받게 된 것이다. 

비록 비정규직이었지만, 평소 입사하고 싶었던 외국계 기업인지라 기쁜 마음으로 입사했다. 

급여가 적고 복리후생이 좋지 않은 단점보다는 체계적인 회사 시스템과 글로벌 업무 환경을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이러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성실한 근무 태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기회로 주어졌다. 회사 경영 상황이 개선된 이후 바로 정직원이 된 것. 

정씨는 “외국계 기업은 관심과 노력 여하에 따라 사내 전직이 쉽다”며 “계약직이라도 일단 취직해 열심히 일한다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반도체 사업부문 비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 정재훈- 업무 연관성 높은 아르바이트 가산점▣ 

유니레버코리아에 입사한 정재훈씨(77년생, 남). 그는 남보다 빠른 취업준비로 외국계 기업에 성공적으로 입사했다. 

취업하기 전 다양한 사회생활 경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난 후 여러 외국계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당시 채용공고가 난 것은 아니었지만, 수시로 채용이 이뤄지는 외국계 기업 특성상 먼저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E-business 컨설팅 회사 'EMRO'에서 연락이 왔다. 겨울 방학 기간 동안 리서치 어시스턴트로 일해보자는 제의였다. 이곳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동안 외국계 전략 컨설팅 회사 'Monitor Group'에서도 또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이때 일하면서 배웠던 논리적인 사고와 기술들은 향후 정규직 취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어실력을 쌓는 데도 주력했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짬짬이 시간을 활용하여 미국으로의 교환학생을 준비한 결과 제대하고 난 후 미국 일리노이 주의 North Central College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3학년 과정을 마칠 수 있게 됐다. 이 곳에서의 Business 동아리 활동 또한 취업하는데 이점이 되었다. 

정재훈씨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과 동아리 활동은 취업 시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신이 진출할 분야와의 연계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해커스토익[취업성공수기] 딸기사랑 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