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업 찾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아이피월드에서 매스컴분야 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 웹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병설보건대학 환경위생학과를 졸업한 뒤 이벤트 기획과 디자인 일을 하다가 잠시 웹 디자인 강사로 방향을 바꾸기도 했었죠. 

전공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상도 여러번 탔죠. 물론 그 나이에는 누구나 미술 상장 한두개쯤은 탈 수도 있겠죠.(웃음) 하지만 아쉽게도 고등학교 때 디자이너의 꿈을 접고 이공계를 택했고, 대학을 졸업한 뒤 2년 정도 환경업체에서 일했습니다. 

경력이 꽤 되네요. 
1997년에 대학을 졸업했으니까 그런 셈이죠. 중간에 잠시 딴 길을 걷기도 했지만 제 천직은 디자인계통 일이었는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회사에 다니면서 디자인 공부를 계속하던 끝에 웹 세상을 디자인하는 지금의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웹 디자이너를 배출하는 학원이 몇개 정도에 불과했는데 학원에서 웹 디자인 정규 과정을 수료하고 나서야 업계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면접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면접 과정은 여느 회사와 같았습니다. 서류전형 통과 뒤 면접을 봤죠. 회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공부하고 간 것이 주효했는지 면접을 마친 뒤 사장님이 휴대전화에 메시지를 남기셨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웹 디자인이란 게 막연히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정보를 디자인하는 작업입니다. 때문에 클라이언트의 정보를 유저가 얼마나 잘 숙지할 수 있는지 늘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디자인이 뜻한 대로 안 나올 때에도 맥이 풀리지만 제가 디자인한 의도를 클라이언트가 몰라줄 때 가장 힘들어요. 말주변이 없는 편이라 설득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요.

여가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출퇴근이 일정한 편이라 평일엔 퇴근 후 운동을 합니다. 헬스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 가요. 여가도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달리 말하면 사람들과 활동적으로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자기계발을 위해선 직업상 틈틈이 웹 서핑을 합니다. 웹상에 훌륭한 디자인이 많아 자극이 되지요. 

웹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웹 디자인이란 예술이 아닌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단순하게 디자인이라는 한 분야만을 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쉽습니다. 마케팅, 기획, 그리고 유저와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평소에 다양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디자인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요. 유저를 사로잡는 데는 누가 뭐래도 디자인이 먼저입니다. 프로그램이나 기능, 콘텐츠 등이 눈에 들어오는 건 그 나중이니까요.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 


[자료출처-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