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인터넷 정보에 매이지 마라


올해 상반기 공채를 통해 두산그룹에 입사한 임상묵 씨는 이제 출근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참(?)이다. 구매팀으로 발령을 받아 이제 막 선배 들을 따라다니며 업무를 익히고, 배우기에 바쁜 그를 붙들고 취업 준비 과 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어학연수를 다녀오면서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취업 준비를 시작했 고, 학점도 토익점수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만 약 30~40곳 정도 썼고, 면접도 여러 군데 보러 다녔어요. 이 과정에서 무엇보 다 어려웠던 것은 면접 준비였습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스펙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말하는 임상묵 씨는 자 신이 취업에 성공한 이유를 크게 2가지로 꼽는다. 
첫째는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 였다. 처음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그는 먼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 서 있었던 일들을 쭉 나열해 보고, 거기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일, 표현하 고 싶은 일, 꼭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추려나갔다. 이 작업에만 무려 일주 일 정도를 투자했다. 또 선배들의 자기소개서를 많이 읽어보며 틀에 박힌 내용, 표현 등은 제외하려고 노력했다. 

“저 역시 그랬지만 학생들이 신뢰성 없는 정보를 많이 듣게 되고 그로 인 해 걱정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이 기업은 토익점수만 본다더라, 이 기업은 학점이 좋아야 한다더라 등 정확하지 않은 인터넷 정보의 틀에 학생들이 지나치게 메여 있어요. 제가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다 녀보니 기업들은 오히려 정말 일할 사람을 뽑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 요.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라면 서류전형부터 모든 전형과정에 충 실히 정성스럽게 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어학연수 시 어학연수보다는 여행을 주로 하며 견문을 넓혔던 것이 오히려 자신만의 특별한 경력이 될 수 있었다고. 
“미국 서부를 돌고 다시 동부로 와서 많이 돌아다녔어요. 보고 느낀 것이 많아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도움이 많이 됐고, 면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자신 있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결국 이러한 노력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1~3차 면접이라는 복잡한 과정 을 통과하고 두산그룹에 입사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는 임상묵 씨. 
그는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조급하기 마음먹기보다는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임하는 것이 오히려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 자료제공 - 월간리크루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