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혁씨는 현재 광고대행사 LG애드의 PR&P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가 갈망하던 직장인 LG애드로 옮긴 지는 이제 겨우 한달 남짓이다. 사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메이저 광고대행사에 입사하기란 쉽지않다. 이번 최상혁씨의 경우는 많은 지방 대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좋은 케이스다.

그는 취업을 하려면 목표를 뚜렷이 하고 취업 경쟁자들과 다른 차별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요즘 토익과 학점은 필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토익, 학점은 조기에 적정수준(?)까지 챙겨놓고 다른 활동에 힘을 쏟아야해요. 저의 경우엔 그게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최상혁씨의 경우에는 홍보나 광고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했다. 각종 광고 공모전은 필수였다. 캐릭터 디자인,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 등 과정을 통해 그가 가진 능력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고 몇 개 대회에서는 수상을 경험했다. 덕분에 해외여행과 각종 특전도 부여받을 수도 있었다.
또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공부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에 와서 공연도 보고 전시회도 관람했고 각종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심지어 일이 없어도 일을 만들어 서울에 오곤 했다니 그의 열정은 대단했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도 만들었다. 광고 응모작 모음과 수상작 모음, 각종 대회 참가 자료 등을 정리해서 말이다. 이것 역시 그의 실무 적용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2년 9월 4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 남짓 지난 시간에 LG마이크론(LG전자 계열사)의 홍보 담당자로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1년 7개월 동안 마이크론 에서 언론을 상대하는 대외홍보, 사내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보제작, 사내 방송 진행, 각종 행사의 기획 및 진행 등 다양한 업무를 익혔다. 그러던 차에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게 됐고, 마침 LG애드에서 LG그룹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뽑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시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할 수 있다’고 말하죠. 그리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기 최면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목표를 되새겨 보고 아침을 열며 파이팅을 외칠 수 있죠.”
기록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최상혁씨는 1996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 다이어리를 넘겨보면 나름의 해법을 찾을 수도 있고 마음을 다잡을 수도 있더라고.
“전 대학 때부터 LG애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꼭 일하겠다는 각오도 가지고 있었지요. 이제 LG의 그룹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되어가네요. 여러분도 지금 그리는 그림의 주인공으로 반드시 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