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디자인업계 10대 뉴스 - 복고,플라워,모바일쇼핑,3D프린팅,이케아 외

 

연말은 시상식의 향연으로서 한 해의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면서 한 해를 마감하는 때이다.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하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았던 2015년, 우리들은 올해 무엇으로 울고 웃었을까? 디자인 취업전문 포털 디자이너잡 (designerjob.co.kr)과 미디어잡(mediajob.co.kr)을 운영하는 (주)MJ플렉스가 자사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업계를 대표할 만한 올해의 주요 10대 뉴스들을 선정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 보고 정리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선정한 디자인분야 10대 뉴스는 ▲ 상품 디자인 표절의혹 논란 ‘윤은혜’ ▲ 응답하라 그 때 그 시절, 돌아온 ‘복고패션’ ▲ 2015년은 꽃들의 향연 ‘플라워 패턴’ ▲ 2015 웨딩 트렌드, 원빈과 이나영의 ‘스몰웨딩’ ▲ 2015 패션업계의 가장 큰 화두 ‘모바일 쇼핑’ ▲ 패션업계 주도의 웨어러블 ‘3D프린팅’ ▲ 한국에도 상륙한 ‘블랙프라이데이’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 우리는 공짜가 아니다, 패션디자인업계 ‘열정페이’ ▲ 국내 가구업계 판도 바꾼 ‘이케아’가 꼽혔다.

 

1. <표절> 상품 디자인 표절의혹 논란 ‘윤은혜’

배우 윤은혜가 중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의상이 아르케의 의상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윤은혜가 디자인한 의상과 아르케 의상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누구라도 한 눈에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윤은혜측은 절대 표절이 아니다 라는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했지만, 과거 신발 디자인까지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더욱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 법적 근거 마련 및 중재 기구 등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불이 지펴졌다.

 

2. <복고> 응답하라 그 때 그 시절, 돌아온 ‘복고패션’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패션업계에는 때 아닌 80년대 복고 스타일 콘셉트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80년대 ‘잇’ 아이템 배바지, 항공점퍼, 맨투맨 티셔츠, 체크무늬 셔츠, 데님 패션 등이 2015년에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재해석 되어 캐주얼 패션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패션으로도 출시되었다.

 

3. <플라워> 2015년은 꽃들의 향연 ‘플라워 패턴’

2015년 트렌드는 바로 ‘플라워 패턴’. 디자이너들의 플라워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잔잔한 꽃잎 아플리케와 볼드한 꽃 패턴들이 쏟아지고 연출법과 컬러도 다채로워졌다. 루이비통은 지중해 해변을 연상시키는 레드, 오렌지, 블루 등의 컬러로 만들어낸 플라워 패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샤넬은 마치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것 같은 물에 번진 듯한 꽃을 그려 넣었다. 생로랑과 셀린느, 미우미우, 마이클 코어스, 스텔라 맥카트니는 한 종류의 꽃 패턴으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특히 1970년대 복고 트렌드의 영향으로 화려하면서 컬러풀한 플라워 패턴이 강세를 보이며, 그야말로 2015년은 꽃들의 향연이었다.

 

4. <스몰웨딩> 2015 웨딩 트렌드, 원빈과 이나영의 ‘스몰웨딩’

올 상반기 연예계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결혼식은 원빈과 이나영의 스몰웨딩이다. 밀밭을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들만 초대해 소박하게 진행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다수의 연예인들이 이러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면서 젊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5. <모바일쇼핑> 2015 패션업계의 가장 큰 화두 ‘모바일 쇼핑’

2015년 쇼핑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이다. 현재 모바일 쇼핑은 스마트폰의 국민적 활용과 보급에 따라 이미 트랜드를 벗어나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국내 모바일 쇼핑 거래 금액은 2조 4,084억으로 3개월 연속 2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소비 형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의 특성상 전자상거래에서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 <3D 프린팅> 패션업계 주도의 웨어러블 ‘3D프린팅’

앞으로 주목 해야 될 성장 산업가운데 3D 프린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제조, 생산, 과학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패션업계에서도 3D프린팅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제품 개발에 있어 ‘패션성’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패션 기업 주도의 개발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3D프린터는 소재 개발의 제약성이 존재하지만 액세서리, 구두, 가방 등과 같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이 기술이 패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7.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한국에도 상륙한 ‘블랙프라이데이’

침체된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10월초부터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개최되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제조업체 중심으로 TV,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기술기기부터 명품 잡화까지 파격가로 판매하는 연말 최대 할인행사를 말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에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실망감만을 안겨주었다. 생색내기용으로 제한된 몇 개의 할인품목뿐,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가전제품이나 의류, 명품의 할인은 미미했다.

 

8. <서울패션위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

대한민국 패션피블을 위한 축제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 최정상 디자이너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이 함께 꾸민 무대는 기존의 원로 디자이너에게는 브랜들의 입지를 다시 굳히는 무대였으며,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숨은 재능을 선보이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9. <열정페이> 우리는 공짜가 아니다, 패션디자인업계 ‘열정페이’

올 초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인턴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페이를 지급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되며 패션업계는 열정페이 논란으로 뜨거운 한해였다. 이 논란은 화려한 패션디자이너의 암울한 이면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가 열정페이로 물의를 일으킨 디자이너들은 모두 패션위크 참가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청년·노동·시민사회단체가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등 열정페이는 패션디자인업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10. <이케아> 국내 가구업계 판도 바꾼 ‘이케아’

국내 이케아 매장이 오픈 1년을 맞았다. 오픈 당시 가구업체들의 우려와는 달리 주요 가구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했다. 이케아가 화두를 던진 ‘가구 브랜드화’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생활용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한 홈퍼니싱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한 것도 가구 및 생활용품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케아 진출이 국내 업체들에게 체질개선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가구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비메이커 브랜드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를 의식, 이케아는 광명점 내부에 광명시가구유통사업조합과 상생협약을 통해 무상임대 매장을 제공하고 있다.